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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많이 자도 졸리다? 기면증의 원인과 증상, 자가진단, 치료방법 총정리

by 지식숲 2021. 4. 22.

현대인들은 과거와는 다른 양상의 질병을 갖고 있습니다. 갈수록 빨라지는 변화와 복잡한 삶, 어쩔 수 없이 마주치게 되는 매체와 쏟아지는 정보들은 우리들은 쉴 새 없이 괴롭히고 있죠. 이런 삶 속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상 중 낮에 졸린 것이 있습니다. '어젯밤에 늦게 자서 피곤한가? 오늘은 많이 자야지', '피곤하네'라고 생각하고 아무렇지 않게 넘어갈 수도 있지만 이런 것이 지속된다면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증상은 기면증이라고 하는데 이 병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면증이란

嗜(즐길 기), 眠(잘 면), 症(증세 증)

기면증의 한문 뜻풀이로 보면 자는 것을 즐기는 증세라고 해석이 됩니다. 하지만 자는 것을 즐기는 증세는 아니죠. 잘 수밖에 없는, 통제 불가능한 잠이 쏟아져 오는 것을 기면증이라고 합니다. 밤에 충분한 시간 잠을 낮에 자주 졸리고 몸이 무거우며 피곤한 것이 오랜 기간 지속이 된다면 기면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일반적인 졸음, 식곤증과 춘곤증과는 달리 갑자기 쏟아지는 졸음과 자기 의지로 잠을 깨기 힘들며 완치가 어려운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구분이 됩니다.

 

2. 원인

그럼 기면증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핵심 원인은 중추 신경계 내에 각성물질인 하이포크레틴이 줄어들어 낮에 원활하게 생활을 할 수 있는 각성상태를 만들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이포크레틴이라는 성분이 낮에는 활발히 분비가 되어야 하고 밤엔 분비가 줄어들어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조절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낮에 이 분비가 줄어드는 것이 기면증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주로 청소년기부터 30세 이전에 주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3. 증상

기면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탈력발작, 수면발작, 수면마비, 환각 등이 있습니다.

먼저 탈력발작이란 화가 나거나 흥분을 했을 때 몸에 힘이 빠지는 현상입니다. 그리고 수면발작은 밤에 충분한 시간 잠을 잤지만 낮에도 참을 수 없는 졸음이 몰려오는 것을 말합니다. 수면 마비는 가위눌림, 그리고 환각은 수면 전이나 후 수면 마비와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공포감 등을 유발합니다.

 

4. 자가진단

1. 앉아서 책을 읽을 때

2. TV를 볼 때

3. 공공장소에서 가만히 앉아있을 때

4. 1시간 정도 계속 버스나 택시를 타고 있을 때

5. 낮 휴식시간에 편안히 누워있을 때

6. 점심식사 후 조용히 앉아 있을 때

7. 앉아서 누군가와 말하고 있을 때

8. 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교통체증으로 몇 분간 멈춰있을 때

 

그렇지 않다 - 0점, 가끔 그렇다 - 1점, 종종 그렇다 - 2점, 자주 그렇다 - 3점

 

각 문항에 점수를 모두 더해서 10점 이상이면 병원에 가셔서 진단을 받으시는 것을 권장해드립니다.

 

5. 치료방법

병원에서 검사(수면다원검사)를 통해 기면증을 판정받았다면 약물 치료를 진행할 것입니다. 낮 동안 졸음을 완화시켜줄 각성제를 사용합니다. 약물 치료도중에도 낮에 졸음이 밀려오면 잠시 수면을 취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탈력발작을 억제하는 항우울제 계통의 약물을 처방받기도 합니다.

행동치료로는 간단하지만 가장 어려운 것인 식습관과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기르는 것입니다.

 

장기간에 걸쳐 낮에 졸음이 몰려온 현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처방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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