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세계 관광기구인 UNWTO는 11월 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총회를 열어 제1회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 선정을 했습니다. 제1회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당당히 뽑힌 곳은 퍼플섬이라고 불리는 신안 박월도와 박지도입니다. 어떤 아름다움이 있어 최우수 관광마을이 되었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안 퍼플섬. 반월도와 박지도에 대하여
반월도와 박지도, 퍼플섬의 뜻
반월도는 섬 모양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 섬은 어느 위치에서 바라보아도 반달 모양으로 보이기 때문에 반월도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이유죠?
그리고 박지도는 이 섬에 처음 들어와서 거주한 사람이 박씨여서 박지도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역시 단순한 이유입니다. 박지도는 박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바기섬 또는 배기섬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반월도와 박지도에 대한 설화도 있습니다. 두 섬에 따로 살던 스님과 비구니가 있었는데 그 둘은 서로를 그리워하다 썰물 때면 돌무더기를 쌓아 바다에 길을 만들어 박지도와 반월도를 연결하려고 했습니다. 결국 둘은 바다 한가운데서 만나 서로 포옹을 했지만 밀물이 밀려와 두 사람을 삼켜버렸다는 슬픈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퍼플섬이란 박월도와 박지도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반월도와 박지도는 섬 곳곳을 보라색으로 꾸며놓았습니다. 심지어 쓰레기 수거함도 보라색으로 칠해놓았죠. 섬 전체 콘셉트가 보라색이라 퍼플섬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이 두 개의 섬은 관광지로 잘 꾸며 놓아서 해외 다른 지역에서도 벤치마킹을 할 정도라고 합니다.
퍼플섬의 명물. 퍼플교
퍼플교는 박월도와 박지도, 안좌도를 연결하는 다리를 말합니다. 이 다리는 총길이가 1,462m인 나무다리로 밤에는 오색등이 켜져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섬을 연결하는 다리인 만큼 바다 위를 걸어 다른 섬으로 이동하는데 바다 위를 걷고 있는 느낌처럼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퍼플교는 안좌도 박지마을에서 평생 살아오신 김매금 할머님의 간절한 소망으로 만들어진 다리입니다. 김매금 할머님은 걸어서 섬을 건너가고 싶다는 소망을 항상 가지고 계셨다고 합니다. 지자체에서 이 소망을 알게 되어 2007년 신활력 사업으로 퍼플교가 만들어졌습니다. 반월도와 박지도가 보라색 꽃과 농장물이 풍성한, 사계절 꽃이 피는 1004 섬의 의미로 퍼플교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사람들에게 퍼플교는 BTS가 상대방을 믿고 의지하자는 의미에서 아이 퍼플 유 라고 말한 것을 새겨놓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곳이 포토존이 되었습니다.
관광 안내
퍼플섬을 입장할 때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비싼 금액은 아니지만 무료가 더 좋죠? 상의와 하의, 신발, 우산, 모자를 보라색으로 입는다면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보라색이 정 싫다면 어쩔 수 없지만 퍼플섬에 가는데 보라색을 입고 입장료도 무료로 들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위 그림은 퍼플섬 관광지도입니다. 반월도와 박지도는 둘레길이 있어 섬을 한 바뀌 돌며 경치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반월도의 둘레길은 5.7km로 약 한 시간 삼십 분 정도 소요되며 박지도 둘레길은 4.2km로 한 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퍼플섬은 자전거를 들고 들어갈 수 없으니 걸어서 구경을 한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걷는 게 싫은 분들도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섬 내부에 자전거 대여소와 전동 셔틀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자전거는 한 시간당 성인은 5,000원, 청소년은 3,000원으로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힘들거나, 날씨가 좋지 않다면 자전거도 무용지물이 됩니다. 그래서 섬마다 전동셔틀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바람도 막을 수 있어 쾌적하게 섬을 구경할 수 있고 운전기사님께서 섬에 대한 설명도 해주시니 더욱 자세히 섬을 관광할 수 있습니다. 섬을 이동할 때마다 셔틀을 타야 하고 이용요금을 3,000원입니다.
편의 시설로는 식당과 카페가 있습니다. 카페는 양심 무인 운영을 하고 있고 식당은 섬에서 나는 제철 재료로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세 개의 섬을 모두 관광하려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힘도 들 테니 제철 재료로 만든 맛있는 식사도 하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트레킹에 대해 안내드리겠습니다. 반월도는 반월마을 카페에서 마을당숲, 섬 일주 산책로, 토촌마을, 반월마을 카페 순으로 트레킹 코스가 마련되어 있고, 박지도는 박지선착장에서 정상, 박지마을, 대야들, 박지 선착장 순의 트레킹 코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시간을 여유롭게 계획하신 분들은 트레킹 코스도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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