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피곤하신가요? 자도 자도 졸리고 잠 때문에 다른 일이 하기 힘드신가요? 저도 밤에 잠을 굉장히 잘 자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낮 시간대 항상 졸음이 몰려와 힘들었습니다. 몸에 힘도 없고요. 잠을 8시간, 10시간을 자도 낮에 항상 졸음이 오고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할 때마다 잠 때문에 집중을 할 수 없었죠. 그래서 저 스스로 '의지가 부족하구나', '내가 집중해서 열심히 일을 하지 않아서 졸음이 오는 거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우울감에 빠지곤 했습니다. 만성 피로라고 생각을 해서 컨디션 관리를 해봐도 변한 것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원인을 찾고자 인터넷 검색을 해봤고 과수면증과 기면증에 대해 알게 되었고 직접 병원에 가서 검사까지 해보았습니다.
1. 과수면증과 기면증이란
과수면증과 기면증은 정확히 둘로 구분할 수 있는 병이 아니라고 합니다. 증상이 비슷하고 처방약은 같습니다. 하지만 과수면증과 기면증의 특징이 있으니 이 특징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 두 질병의 공통점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두 질병 모두 놀 때는 졸리지 않지만, 수업, 공부, 독서, 회의 등 집중이 필요한 경우에만 졸림 증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잠이 든 것인지 모르고 잠시 생각을 했다거나 눈을 감고 있었다고 오해를 할 수 있습니다. 자기도 모르게 잠이 드는 경우에 뜬금없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걸 꿈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깨어있는 상태에서 엉뚱한 생각을 했다고 판단하기도 하죠. 밤에 충분한 수면을 하지 못한다면 낮에 졸음이 올 수 있지만 지속적인 졸림이나 의지와 상관없이 갑자기 잠에 빠져드는 경우 위 두 질병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이 두 질병 모두 몸에서 각성 호르몬이 적절하게 분비되지 않는 것이 원인입니다. 따라서 처방은 각성 효과를 나타내는 약을 먹는 것이 두 질병의 공통적인 처방입니다.
과수면증과 기면증의 차이점은 졸음 패턴에 있습니다. 과수면증은 하루 종일 잔잔하게 계속 졸린 것이 특징입니다. 만성피로라고 오해할 수도 있죠. 반면 기면증은 평소에 괜찮다가 갑자기 졸음이 밀려오고 짧은 시간 자고 일어난다면 졸음이 해소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두 질병을 정확히 둘로 구분할 수 없다고 한 것처럼 두 질병을 모두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2. 치료받지 않을 경우 문제와 자가 진단법
과수면증과 기면증의 치료는 나의 생활 패턴을 고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언젠간 나아지겠지', '운동하고 잠도 규칙적으로 자면 좋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병을 방치한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두 질병은 낮에 졸지 않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각성호르몬이 원활하게 분비가 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입니다. 따라서 약으로 이 호르몬을 조절해야만 병을 고칠 수 있습니다. 만약 병원에서 처방을 받지 않고 방치한다면 집중력과 기억력이 감소하고 업무와 학습 능력이 감소합니다. 또한 반응시간의 저하와 졸음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날 수 있죠. 저는 이 문제 때문에 교통사고가 한 번 났습니다. 그리고 시야가 흐려지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기도 하며 나도 모르게 글씨나 그림을 그리는 자동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의지박약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어 자존감이 떨어지며 우울감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낮에 졸리다고 바로 병원을 찾아갈 순 없겠죠? 검사비의 가격도 꽤나 비싸기 때문에 자가 진단을 해보고 해당이 된다면 병원에 가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 증상을 말씀드릴 테니 진단해보시고 한두 가지 정도 해당이 된다면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1. 순간적으로 거부할 수 없는 잠이 몰려온다. 짧은 시간 잠을 자도 일시적으로 개운해지고 야간에는 증상이 완화된다.
2. 독서, 수업, 불이 꺼진 경우, 대중교통을 탈 때, 운전자가 있는 차에 타고 갈 때 졸린 경우가 많고 놀거나 운동 등을 할 땐 정상인과 비슷하다.
3. 수면시간이 8 ~ 10시간 이상이어도 오전에 일어나기 힘들고 야간에는 증상이 완화된다.
4. 탈력발작(웃거나 화가 났을 때 갑작스럽게 몸에 힘이 빠지는 현상)
5. 가위눌림이 있거나 환각에 빠져든다.(환각은 엉뚱한 생각이 드는 것)
6. 수면 중 자주 깨거나 꿈이 많다.
3. 검사방법과 치료방법
먼저 수면 전문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 수면 검사가 필요한지 확인합니다. 진료 시 확인하는 것들은 위 자가진단 내용과 비슷합니다. 보통 자가진단을 해서 증상이 있다면 검사를 하게 될 것입니다. 검사는 수면다원검사와 주간 다중 수면잠복기 검사를 하게 됩니다. 수면다원검사는 밤에 병원에 가서 잠을 자며 수면 분석을 하는 검사입니다. 뇌파와 코골이, 수면무호흡, 자다 깨는 횟수 등을 검사하게 됩니다. 검사 시 아픈 것은 전혀 없고 뇌파 검사와 심전도 검사를 위해 머리와 가슴에 수십 개의 선을 붙여놓게 됩니다.
수면다원검사가 종료되면 다중수면잠복기 검사를 합니다. 두 시간 텀을 가지고 15분에서 30분 정도의 수면을 하는 것입니다. 오전 9시부터 진행을 해서 늦으면 오후 6 ~ 7시 정도에 종료가 됩니다. 원래 낮잠을 5번 자는 것으로 계획이 되어있지만 증상이 확실히 있거나 없다면 4회 차에서 종료가 됩니다. 낮에 잠드는 속도와 뇌파 등을 검사하는 것입니다.
저는 4회차에서 종료를 했습니다. 제 검사 결과는 특발성 과수면증이었는데 낮잠에 드는 시간이 4분, 2분, 2분, 3분 정도 걸렸다고 합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낮에 자라고 다 자는 게 잘못된 거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낮잠을 잘 시간에 왜 이렇게 잠이 안 들지, 이러다 15분 끝나는 거 아니야 라는 생각을 했는데 굉장히 빨리 잠들었더군요.
특발성 과수면증에 대한 결과를 받은 후 약 처방을 받았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기면증과 특발성 과수면증의 처방은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약을 먹는 것이고 기면증 약과 과수면증 약을 받았습니다. 두 개를 일주일간 먹어보고 더 잘 맞는 약을 선택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약은 효능은 정말 좋습니다. 평소에 일을 하며 계속 졸음과 싸워야 했지만 이젠 졸음과 싸울 필요 없이 일을 원활하게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의지박약이나 만성피로라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수면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시는 계기가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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