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집에서 식물을 기르는 홈가드닝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반려식물이라고도 하는데 각종 식물들을 키우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바질, 애성, 무순, 대파, 행운목, 몬스테라, 라벤더, 유칼립투스, 로즈마리, 아이비, 수국, 상추, 깻잎, 방울토마토, 미니당근에 대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미세먼지와 코로나의 영향으로 밖에 나가는 것이 어려운 상황에 여러가지 키우는 방법을 읽어보시고 직접 한 번 키워보시는 것도 정서에 좋을 것 같습니다.
식물 순서
1. 바질
2. 애성
3. 행운목
4. 몬스테라
5. 라벤더
6. 유칼립투스
7. 로즈마리
8. 아이비
9. 수국
10. 대파
11. 무순
12. 상추
13. 깻잎
14. 방울토마토
15. 미니당근
각 식물별 키우는 방법을 설명드리기 전에 파종 방법에 대해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실생 : 꽃이 폈을 때, 수정이 되어 씨앗으로 번식하는 것입니다. 같은 모주에서 나온 씨앗이라도 모주의 모습을 따라가지 않고 각기 다른 모습으로 성장합니다. 그래서 상품성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모두 나올 수 있습니다.
자구 : 삽목이나 적심처럼 줄기나 뿌리를 잘라서 자구를 받아내 번식을 하거나 스스로 자구를 생성하여 흙에다 심어 번식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번식한 개체들의 모습은 조금씩은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 모주의 모양을 닮아서 성장합니다. 그래서 예쁜 모주의 자구에서 나온 것들은 대부분 예쁠 가능성이 높습니다.
1. 바질 키우기
동아시아가 원산지인 바질은 향신료 많이 알려져 있는데 두통, 진정, 불면증, 구내염, 강장 등의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너무 덥거나 추우면 죽기 때문에 창가나 베란다에 배치하는 것이 좋고 온도는 15도 이상을 유지하여야 합니다. 27도 정도가 가장 좋은 온도라고 합니다.
씨앗부터 키우면 본잎이 나기까지 시간이 꽤 오래 걸리기 때문에 초보자이고 식물을 키우는 흥미를 맛보고 싶다면 근처 꽃집 및 화훼 단지에서 포트로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포트로 구매했다면 적당한 크기의 화분에 옮겨 심은 후 보통 하루, 이틀에 한 번 꼴로 물을 주면 되고 한 여름엔 하루에 두 번을 줄 때도 있습니다. 집에서 햇빛이 가장 잘 드는 곳에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질이 어느 정도 자라면 꽃대가 올라오는데 식용의 목적으로 바질을 키운다면 꽃대는 잘라내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바질 잎이 질겨져 먹기 힘들어지며 원하는 높이가 된다면 윗부분의 새순을 잘라내어 옆으로 풍성하게 자라도록 하는 게 관상용으로도 좋습니다.
2. 애성 키우기
국민 다육이로 불리는 애성은 겨울에 생장하고 여름에는 휴면을 합니다. 애성은 번식도 쉬워 한 뿌리의 애성으로 시작해 많은 화분을 채울 수도 있습니다. 또한 시중에 판매하는 다육이는 조그맣게 생겼지만 애성을 잘 키우면 위로 25 ~ 30cm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애성을 키울 때 물은 한 달에 두 번 정도 흠뻑 주면 됩니다. 여름엔 휴면하기 때문에 잎이 말랑거리지만 않으면 물을 주지 않아도 됩니다. 뿌리가 많기 때문에 1년에 한 번 분갈이를 해줘야 하며 번식은 부러진 가지를 화분에 꽂아두면 거기서 새로운 애성이 자라납니다. 이걸 삽목이라고 하는데 애성의 삽목 기간은 성장기인 겨울에 해야만 합니다.
3. 행운목 키우기
원래 이름은 드라세나 프라그란스로 한국에선 행운목으로 알려져 있는 이 나무는 아주 가끔씩 꽃이 피는데 꽃이 피면 행운이 온다고 해서 행운목이라 불립니다.
행운목은 화분채로 구매하거나 선물을 받기 때문에 이를 기준으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행운목은 한여름 자연광의 약 70퍼센트를 차단한 수준의 빛을 유지시켜주시는 게 좋습니다. 최적 온도는 21 ~ 25도이며 온도가 조금 낮으면 빛을 조금 더 주면 됩니다. 봄, 여름, 가을에는 흙을 촉촉하게 유지시켜주시고, 겨울에는 흙이 말랐을 때 충분히 물을 주시면 됩니다. 이때 너무 습하면 전체적으로 노랗게 변하므로 행운목이 노랗게 변했을 땐 반드시 관수하는 물의 양을 조절해주셔야 합니다.
4. 몬스테라 키우기
사무실이나 집의 인테리어 화분으로 많이 사용하는 몬스테라는 간접광을 좋아하기에 창가보다는 실내 밝은 곳에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최적 온도는 16 ~ 20도로 이러한 환경만 잘 맞으면 물만 잘 주면 키우기가 쉬운 식물입니다. 봄, 여름, 가을에는 흙을 촉촉하게 유지해주시면 되고 겨울에는 흙이 말랐을 때 충분히 물을 주면 됩니다. 분갈이는 봄에 맞춰 화분에 뿌리가 꽉 찼을 때 해주시면 됩니다.
5. 라벤더 키우기
지중해가 원산지인 라벤더는 보통 30 ~ 60cm 정도로 자라며 두통이나 신경 안정을 치료하는 데에 쓰이기도 합니다. 원산지가 지중해라서 그런지 배수가 잘 되고 습하지 않으며 햇빛이 잘 드는 곳을 좋아합니다.
라벤더를 키울 때 파종과 삽목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파종의 경우 탈지면을 물에 충분히 적신 후 올려두시면 됩니다. 물이 마르지 않게 유지시켜주시면 발아가 되고 그 후 작은 화분에 심어 햇빛에 키워야 잘 자랍니다.
삽목은 꽃대가 없는 가지를 10cm 정도로 잘라 흙에 꽃아 삽목 하면 됩니다. 삽목 중간에 꽃대가 올라오면 잘라주셔야 하고 파종과 삽목 둘 다 실내에서 통풍을 잘해주며 습하지 않은 환경을 만들어주면 잘 자랍니다. 화분의 물 빠짐이 좋아야 하므로 흙에 자갈을 적절히 섞어주시면 되고, 물은 화분이 너무 축축하지 않게 유지가 되도록 관수하시면 됩니다. 꽃이 필 시기는 5 ~ 6월이고 이때 물이 더 필요합니다. 그리고 꽃을 본 후에 가지치기를 해주시면 됩니다. 일 년에 두 번 정도 분갈이를 하며 봄에 한 번, 늦여름에서 초여름 사이에 한 번 해주시는 게 좋고 겨울철 날씨가 추워지면 물은 거의 필요하지 않습니다.
6. 유칼립투스 키우기
유칼립투스의 잎과 줄기를 입욕제로 사용하면 피부 트러블에 좋고 항균작용과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지만 그만큼 키우기 어려운 식물입니다. 물은 좋아하나 습한 것은 좋아하지 않고 통풍이 매우 중요합니다. 자연통풍을 하기 어려울 땐 선풍기라도 틀어 바람을 쐐 주어 습도를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화분에 배수가 잘 돼야 하기 때문에 돌을 많이 넣어 습하지 않게 유지시켜줘야 합니다. 물을 줄 땐 화분의 겉흙이 말랐다면 바로 물을 주면 되고 잎마름이 생긴다면 물이 많거나 적은 것이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조절을 해주셔야 합니다. 마른 부분이 생겼다면 가위로 잘라준 후 물을 주고 그늘에 두면 됩니다. 유칼립투스는 화분의 배수와 통풍이 중요하니 이 조건을 꼭 신경 쓰셔서 키우시면 됩니다.
7. 로즈마리 키우기
비누, 향료, 음식의 향신료로 많이 사용하는 로즈마리는 키가 150 ~ 250cm까지 자라는 식물입니다. 해가 강한 지중해 지역이 원산지이므로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 심고 해가 잘 드는 곳에 배치해야 합니다. 직상광선이 좋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는다면 최대한 빛이 많이 드는 곳으로 배치를 해주시면 됩니다. 겉흙이 모두 마르기 전에 물을 줘야하고 봄, 가을에 영양제를 주면 쑥쑥 자라며 삽목으로 번식을 할 수 있습니다. 보라색 꽃이 핀 후에 가지치기를 하면 잎 성잘을 촉진시키고 뿌리가 빠르게 자라는 화분에 뿌리가 찼을 때 분갈이를 해줘야하지만 분갈이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뿌리를 적당히 잘라 정리해 준 후 다시 화분에 넣어도 잘 자랍니다. 로즈마리는 키우는 것이 어렵지 않아 수월하게 기를 수 있을 것입니다.
8. 아이비 키우기
인테리어 식물로 잘 알려진 덩굴식물 아이비는 수경재배와 흙 재배가 가능합니다. 수경재배보단 흙재배가 더 잘 자라지만 간단하게 수경재배를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수경재배는 모종 상태로 물에 넣어주면 끝납니다. 하지만 물을 자주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흙 재배를 할 땐 계절에 따라 물 주는 것이 다른데 봄, 여름, 가을엔 흙이 촉촉하게 유지되로고 물을 주고 겨울엔 겉흙이 말랐을 때 충분히 물을 주면 됩니다. 그리고 습도가 높은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하루 한 번씩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너무 과습 하면 잎이 까맣게 탈 수도 있으니 이런 현상이 생긴다면 습도 조절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9. 수국 키우기
꽃말은 진심, 변덕, 처녀의 꿈이고 꽃의 모양과 색깔이 예뻐 관상용으로 많이 기르는 수국은 직사광선보다 밝은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주는 방법은 겉흙이 말랐을 때 물받이에 물이 나올 정도로 물을 충분히 주면 됩니다. 잎에 직접 물을 주며 닦아 병충해를 방지하고 잎 청소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수국은 특이하게 꽃의 색깔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꽃의 색깔이 흙의 산성도에 따라 결정이 되기 때문입니다. 흙의 산도가 산성일수록 청색을, 염기성일수록 분홍색을 띠게 됩니다. 또, 중성이면 흰색의 수국이 나온답니다. 산도는 칼슘과 석회를 이용해 조절해주면 되는데 실생활에 계란 껍데기 등을 이용해서 조절할 수 있으니 다양한 색깔을 원하는 대로 만들어서 기르는 것도 재미가 아닐까요.
10. 대파 키우기
최근 대파 대란으로 파테크란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집에서 파를 키우는 것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대파는 한식에 없어서는 안 될 재료로 면역력 강화, 체내 콜레스테롤 조절에 효과적이며 활성산소를 감소시켜 노화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비타민C의 함량이 사과의 5배나 되기도 합니다.
대파는 추위에 강하고 다년생 작물이라 한 번 심으면 여러 번 수확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키우기도 쉬워 정말 파테크가 가능한 녀석이지요.
파테크를 하기 위해 마트에서 뿌리가 달려있는 대파를 구매해 뿌리 부분터 10cm 정도를 잘라냅니다. 그리고 잔뿌리를 짧게 잘라 정리해준 후 화분에 5 ~ 7cm 정도 묻습니다. 이때 흙은 물 빠짐이 좋아야 하고 화분의 위치는 빛이 잘 들어오며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배치합니다. 심은 후 하루 이틀 정도 지나 물을 주기 시작하여 일주일에 1 ~ 2번 흙이 말랐다 싶으면 물을 주면 됩니다. 그럼 뿌리부터 새잎이 위로 자라게 되고 먹을 수 있는 크기가 된다면 뿌리 부분의 10cm를 남겨주시고 깔끔하게 잘라 수확하시면 됩니다.
11. 무순 키우기
무순도 여러 가지 음식에 곁들여 먹으면 향이 좋고 저렴하지만 집에서 수확을 해서 먹는 것을 어떨까요? 무순은 성장이 빨라 키워두면 언제나 집에서 무순을 먹을 수 있을 것입니다.
먼저 무순 씨를 구매하여 미지근한 물에 4 ~ 5시간 정도를 불립니다.(무순 씨앗은 다이소에서도 판매를 합니다.) 그리고 씨를 촘촘히 뿌리기 적합한 크기의 그릇에 탈지면을 도톰하게 깔아주고 탈지면이 젖을 정도로 물을 붓고 불린 씨앗을 겹치지 않게 촘촘히 뿌립니다. 약 20도 정도의 온도에서 그릇의 빛을 신문지나 검은 봉지를 이용해 차단한 채로 하루 3 ~ 5회 정도 스프레이로 물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뿌려줍니다. 싹이 나고 이삼 일정도 후에 빛이 직접 들지 않는 곳에 두고 계속 물을 보충해줍니다. 먹을 수 있는 크기가 된다면 수확을 하면 되는데 약 일주일 정도 걸립니다. 무순 키우는 것은 매우 간단해서 무순을 좋아하시는 분은 직접 수확해서 언제든 드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2. 상추 키우기
쌈을 먹을 때 항상 포함되는 상추는 집에서 재배하기 쉬운 식물입니다. 잎이 계속 나기 때문에 한 번 키워두면 고기를 먹을 때마다 상추를 살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화분은 큰 페트 병이나 테이크아웃 잔에서 충분히 키울 수 있고 잦은 수확을 하고 싶다면 더 넓은 화분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씨앗을 3월에서 5월 사이에 심으면 되고 15도보다는 높으며 서늘한 온도를 좋아합니다. 햇빛이 잘 드는 공간에서 키우면 되고 물은 겉흙이 말라 보이면 주면 됩니다. 수확을 하실 땐 겉잎부터 밑단이 남이 않도록 줄기에 가깝게 깔끔하게 따고 그렇지 않으면 상추가 병들 수 있습니다.
13. 깻잎 키우기
키가 꽤 큰 식물이기 때문에 화분은 적당히 깊은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지만 너무 깊으면 흙이 물을 많이 머금고 있어 죽을 수도 있습니다. 한 번에 깊이를 결정하기 힘들다면 낮은 화분에서 키워 분갈이를 하는 방법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화분의 흙은 상토와 마사토, 거름흙을 섞어 만듭니다. 그리고 씨앗을 손 한 마디 정도 깊이에 심고 조심스럽게 물을 줍니다. 물을 빠르게 주면 겉흙이 파여서 천천히 주셔야 합니다. 화분의 위치는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서늘한 것에 두면 되고 새싹이 나온기 전엔 흙이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물을 줘야 합니다. 새싹이 나온다면 흙이 조금 말랐을 때 물을 주면 되고 손바닥 크기의 잎이 나오면 아래쪽 잎부터 수확을 하시면 됩니다.
14. 방울토마토 키우기
오래전 유럽에서 원래 관상용이었던 방울토마토는 품종이 개량되며 채소로 이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생으로 먹거나 샐러드 요리에 많이 사용되는데 비만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방울토마토는 비교적 따뜻한 온도를 좋아해서 25도 정도의 햇볕이 많이 드는 곳에 화분을 두시면 됩니다(보통 열매가 열리는 식물은 햇볕이 강한 곳에 둡니다). 물을 줄 땐 겉흙이 말랐을 때 충분히 줘야 하고 첫 꽃이 나왔을 때 그 꽃 뭉치를 따줘야 수확량이 올라갑니다. 그리고 열매가 조금 열렸을 때(6~8개) 순지르기를 해야 열매가 잘 자라고 맛이 좋아지며 순지르기의 방법은 유튜브 검색을 하면 자세히 나와있으니 영상을 보며 순지르기를 해보세요.
15. 미니당근 키우기
작고 앙증맞아 음식의 데코로 사용하거나 한 입에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당근은 뿌리채소로 키울 때 화분을 옮겨 심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처음 씨앗을 심을 때 나중을 생각하여 적당히 큰 화분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흙의 한 마디 정도 구멍을 낸 뒤 씨앗을 심어줍니다. 그리고 물을 충분히 준 후 햇볕 드는 곳에 배치를 합니다. 항상 흙이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물을 주시면 됩니다. 일주일 정도면 새싹이 나오고 이때부터는 겉흙이 마르면 물을 충분히 주도록 합니다.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고 온도가 높으면 성장을 하지 않습니다. 잘 자라다가 잎이 눕기 시작하면 수확을 할 시기니 이때를 맞춰서 수확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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